[최악 미세먼지]하루 편의점 마스크 매출, 전주보다 800%↑

기사등록 2019/01/14 14:40:44

온라인 오픈마켓서도 관련 가전 판매 성장세

공기청정기, 각 방마다 하나씩 구비하는 추세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2019.01.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2019.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지난주 부터 나흘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과 이커머스에서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GS25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11~13일 3일 동안 기능성 마스크 매출은 전월 대비 335.3%나 뛰었다. 전주와 비교해도 260.5%, 전년 대비로는 278.6% 늘었다. 주말인 13일 하루만 봐도 마스크 매출이 전주보다 793.1%, 전월 대비 654.2%나 폭증했다.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시민들이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은 물론이고 100만원대를 웃도는 가전제품들도 잘 팔렸다.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한 달(지난해 12월14일~지난 13일) 동안 의류관리기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 신장률은 109%에 달했다. 공기청정기 매출은 53%, 의류건조기는 35% 더 늘었다.

황사·독감마스크는 70%, 손소독제와 눈건강용품은 각각 19%, 27% 판매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14일에도 G마켓 판매 베스트 100위 중 20개를 마스크가 차지했다"며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눈으로 보고, 직접 피부로 느끼면서 미세먼지 대비 상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가전 시장에도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전자랜드는 올해 주목할 만한 가전제품으로 의류관리기와 의류건조기 등을 꼽았다. 전자랜드가 2017년 대비 2018년 판매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의류관리기는 167%, 의류건조기는 135%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공기청정기는 이제 방마다 구비하는 추세로 올해도 판매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류관리기도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옷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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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하루 편의점 마스크 매출, 전주보다 800%↑

기사등록 2019/01/14 14:40: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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