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은 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구조된 2명 가운데 1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1명은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된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헬기를 이용해 육지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로 인해 실종됐던 선원들은 정모(54)씨와 최모(47), 황모(52)씨 등 3명이다.
해경은 낮 12시12분께 해경 118함인 사고지점에서 약 3~5㎞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실종된 선원 3명 중 1명을 먼저 구조했다.
이후 10분 뒤인 낮 12시22분께 해경 1103함이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정씨와 황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이송됐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17척, 항공기 8대, 해군 참수리호 등 유관기관 함정 6척, 민간어선 7척을 동원해 실종된 나머지 선원 최씨를 수색하고 있다. 사고 해역 파고는 2∼2.5m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실종선원 최씨의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어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통발어선 A호(9.77t·승선원 6명)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구룡포항을 출항했다. 사고는 다음날인 이날 오전 8시29분께 구룡포 동방 44해리(81.5㎞)에서 발생했다.
이후 주변에 있던 트롤어선 C호가 오전 9시2분께 화재어선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김모(58)씨와 김모(47)씨, 김모(50)씨 등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김씨 등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 화재어선 A호는 침몰됐다. 사고어선은 선원·선체공제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 3명은 "출항 후 오는 오전 2시께 선박에 불이 나서 승선원 6명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이후 우리만 다시 어선으로 올라왔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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