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계획]4대문 전역 보행특구…비강남권 경전철 건설(종합)

기사등록 2019/01/10 18:34:59

서울시, 제3기 도시철도망 구축…내달 계획 발표

취약계층 안전관리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

친환경 자동차 확대 보급…친환경보일러 교체도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서울시는 10일 민선7기 청사진에 해당하는 '서울시정 4개년(2019~2022년) 계획'을 발표했다.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서울시는 10일 민선7기 청사진에 해당하는 '서울시정 4개년(2019~2022년) 계획'을 발표했다[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윤슬기 기자 = 서울시는 시민 삶의 안전을 촘촘히 지켜나간다. 또 녹색교통진흥지역(16.7㎢) 내 보행특구 조성과 도로공간 재편 등을 통한 보행친화공간을 확대해 걷기 좋은 도심환경을 만든다.

서울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7기 청사진에 해당하는 '서울시정 4개년(2019~2022년) 계획'을 발표했다.

5대 목표는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 ▲쾌적하고 편리한 '안전 서울' ▲민생을 책임지는 '복지 서울'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 서울'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 서울'이다.

시는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축대, 옹벽 등 생활기반시설 개선사업 예산을 2배로 확대(지난해 10억원→2019년~2022년 20억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전 세대(8만9000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한다.

도심·골목길 재생사업지역이나 고지대 주거밀집지역 등에는 '보이는 소화기' 2만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형 전통시장엔 '자율소화장치' 34대, 한옥마을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화재감시체계'도 각각 구축한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든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와 수소차에 1등급 라벨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등급제'를 시행한 데 이어 등급별 인센티브, 페널티를 지속 발굴·시행한다. 2월15일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지역 운행제한이 추진된다.

시는 2022년까지 가정용보일러 25만대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 추진하고 수소차 3000대, 권역별 수소충전소 1개소씩 확충 등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보행친화도시 서울도 추진된다. 시는 한양도성 내 주요 간선도로(29.3㎞)를 대상으로 도로공간을 재편(차로수·폭 축소, 보도·자전거도로·주차공간 조성 등)을 시행한다.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70% 감축을 목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방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보행량이 많은 곳과 교통약자 보호구역 중심으로 대각선 횡단보도 등 보행자 친화형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한다.

【서울=뉴시스】서울 시정비전, 5대 시정목표, 3대 시정기조. 2019.01.10. (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시정비전, 5대 시정목표, 3대 시정기조. 2019.01.10. (그래픽=서울시 제공)
시는 제3기 도시철도망 구축도 나선다. 2022년 안에 서울 비(非)강남권에 서울시 주도로 경전철 4개 노선 등의 건설을 추진한다. 면목선(청량리~신내동), 목동선(신월동~당산동),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우이신설선 연장선(우이동~방학동) 4개 노선 등이 대상이다.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달 발표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 강북 중심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을 내놓으면서 추진 계획을 밝혔었다"며 "국토교통부에 승인신청을 하고 승인이 나면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 내 걸어서 10분 이내로 지하철역 접근 어려운 지역이 42.3%에 달한다. 도시철도망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강북지역 지하철 재정사업 등을 통해 '제3기 도시철도망'을 건설한다. 현재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용역이 마무리 단계다. 그 결과에 따라 연차별 추진계획과 투자계획이 수립된다.
 
시는 수도권과 3도심(한양도성, 강남, 여의도)을 연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구축도 정부와 함께 추진한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았던 지하철 9호선은 올해 말까지 전 편성(45편성) 6량 열차 도입을 완료한다.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610량을 2022년까지 교체 완료하고 지하철 1~4호선 본선구간 내진성능 개선도 올해 말까지 완료해 안전성을 높인다. 문화예술철도 사업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작, 2022년 전 역사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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