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티' 콘셉트로 최대 규모 전시장 구성
'지능화된 초연결사회' 주제로 AI 비전 소개
‘뉴 빅스비’ 중심의 커넥티드 라이프 선보여
차세대 디스플레이·5G로 달라질 미래 등 제시
【라스베이거스=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및 5세대(5G) 이동통신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에서 '지능화된 초연결사회(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를 주제로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규모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다. 인공지능 플랫폼인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커넥티드 솔루션과 혁신제품들이 소개된다. 입구에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로 구성된 파사드를 설치해 첨단기술이 만드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삼성 시티, '뉴 빅스비' 통한 새 라이프스타일 제안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기반에는 인텔리전스 플랫폼 '뉴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의 기기들을 연동하고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연결된 각 기기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다양한 차세대 AI프로젝트도 선보인다. 뉴 빅스비 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은 물론 시각화된 정보도 결합한다. 가령, 사람이 명상을 할 때 음성 가이드 외에도 TV가 시각적 동작을 보여주거나 명상에 적합한 조명, 음악 등을 자동 제어해 더욱 큰 몰입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일상의 경험을 이어주는 경험도 선보인다. 집에서 듣던 음악을 차 안에서 그대로 듣거나, 귀가 중 차량의 '디지털 콕핏' 스크린으로 '패밀리허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는 식이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홈'과 '패밀리허브'를 중심으로 주거 공간에 특화된 홈 AI 솔루션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 LED·QLED 8K의 진화…미래형 디스플레이 선보여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와 QLED 8K의 투트랙 전략을 펼치며, QLED 8K 라인업을 확대하고 8K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을 개선한 QLED 8K는 방문객들이 각각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한다. 삼성의 반도체 기술이 접목된 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와 화질 경쟁력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 신모델도 선보인다. 이 밖에 커브드 모니터 최초 120hz 듀얼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CRG9)', 커브드 모니터에 세계 최초 4K 해상도를 적용한 32형 '그래픽 전문가용 모니터(UR59C)'를 전시한다.
◇5G 이동통신 시대 개막…변화 가늠할 체험공간 마련
삼성전자는 올해 CES의 가장 큰 화두인 5세대(5G) 이동통신의 상용화에 따라 쏟아지는 기술과 제품도 전시한다. 5G로 인해 달라지는 미래를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과 미국의 5G 상용 서비스에 사용 중인 다양한 형태의 기지국과 IoT 지원 기기를 포함해 지난해 12월 선보인 스마트폰 형태 단말까지 전시한다. 5G 이동통신으로 가능해질 미래 스마트 시티·스마트 팜·스마트 팩토리 등의 비전도 제시한다.
이 밖에 풍부한 사운드와 함께 홈IoT의 허브 역할을 하는 AI 스피커 '갤럭시 홈', 업그레이드된 S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로 소비자 사용성을 한층 강화한 '삼성 노트북 Pen S', 게이밍 특화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등 신제품을 전시한다. 별도로 마련된 갤럭시존에서는 '갤럭시 노트9'과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다.
◇강화된 '디지털 콕핏 2019'...부품 솔루션 기술 리더십도 확대
삼성전자는 삼성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을 지난해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사용자 경험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콕핏 2019'를 전시한다. 디지털 콕핏은 전년 대비 3개의 스크린이 추가돼 총 6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전 좌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외부 기기 간 연결성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안전 운전 솔루션인 '차량용 전방 주시 카메라'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셀룰러 기반 '차량 통신 기술' 등이 소개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은 거래선 상담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빅데이터·전장 분야의 특화된 솔루션 제품을 선보인다. 2019 CES 혁신상을 수상한 ▲256기가바이트(GB) 3차원 적층(3DS) DDR4 서버용 D램 모듈(RDIMM) ▲3.84테라바이트(TB) 용량의 Z-SSD ▲차량용 512기가바이트(GB) eUFS(embeded Universal Flash Storage) 등을 전시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