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이 뭐길래".. 셧다운으로 미 국립동물원에 기아 위기

기사등록 2019/01/03 08:40:41

워싱턴 동물원 판다곰 등.. 먹이 동나고 일손 부족

【워싱턴 = AP/뉴시스】 1일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앞의 관람객 대기줄 . 이 날까지 문을 열었던 국립 동물원과 이 박물관도 자금 고갈로 2일부터 폐쇄된다.  
【워싱턴 = AP/뉴시스】 1일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앞의 관람객 대기줄 . 이 날까지 문을 열었던 국립 동물원과 이 박물관도 자금 고갈로 2일부터 폐쇄된다.  
【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배고픈 판다들은 미국 정부의 부분 셧다운이 뭔지 아랑곳하지 않는다.  워싱턴 국립 동물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인기 동물인 이들은 그래도 먹어야만 한다. 수 천마리의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1월1일 이후에 문을 닫아도 먹이활동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이 곳 워싱턴 동물공원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체인의 일부여서 이미 보유하고 있던 기금으로 새해 첫 날까지 운영을 계속해왔지만, 이제는 그 돈도 다 떨어졌다.  

국립동물원의 애날리사 마이어 대변인은 "우리 게획은 어떻게든 동물들은 현재 수준의 돌봄을 계속하는 것이며, 그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물들의 임신여부 측정,  배설물의 치우기 등 기본 업무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곳 동물원과 부설 생물보존연구소의 직원 321명 가운데 절반은 계속해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반 공개는 여전히 하지 않는다.  1일에도 평년 같으면 탐방객으로 붐빌 코네티컷 애비뉴의 동물원 정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동물원측은 이 휴장기간을 이용해서 의료팀이 동물들에게 건강 진단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동물원의 가장 인기있는 동물 네 가지인  대형 판다, 코끼리, 사자,  털없는 뒤쥐( mole-rats)의 우리도 모두 관람객에게 폐쇄되어 있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1월 2일 현재 폐쇄된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철창 안에서 혼자 먹이를 먹고 있는 판다.  트럼프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문제로 12일째를 맞은 연방정부 셧다운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1월 2일 현재 폐쇄된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철창 안에서 혼자 먹이를 먹고 있는 판다.  트럼프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문제로 12일째를 맞은 연방정부 셧다운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동물원 직원들은 "이 곳 동물들은 사실상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매일 매일 관리해야하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연방정부의 재원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12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예산 통과를 두고 의회와 씨름하면서 정부의 일부 셧다운까지 초래한 이후 대통령이 "최대한 장기간동안 " 셧다운을 끌고 나가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연방정부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데다가 운영비의 70%를 연방정부로 부터 받고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동물원들의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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