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학생 60.2% "자사고에 만족한다"

기사등록 2019/01/02 14:16:11

진학사 고교 유형별 만족도 설문조사 발표

자사고, 외고 등 절반 이상 만족한다 답변

일반고는 절반이하, 53.1%는 "추천 안 해"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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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문재인 정부 하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자사고 재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등이 학생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입시위주로 인해 교육의 본질을 저해한다며 지정 취소를 추진하고 있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2일 고등학생 1669명을 대상으로 한 고교 유형별 고교 선택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교입학 후 만족도에서 자사고 학생 33.0%는 만족, 27.2%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국제고와 외고도 만족 31.5%, 매우 만족 27.8%로 절반 이상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고 학생들이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만족과 매우 만족을 합해 48.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 자사고 학생 중 62.9%, 국제고·외고 학생 중 56.3%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 조성이 잘 돼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학고·영재고 학생 66.7%는 목표대학 및 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교내 프로그램이 잘 돼있어서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다는 항목에도 과학고·영재고 학생들은 33.3%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일반고 학생들이 만족하는 항목은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어서 29.4%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28.3% ▲목표대학 및 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교내 프로그램 18.1% ▲학교 인지도 10.1% 등이었다.

자신의 학교를 동생이나 후배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제고·외고 학생 53.7%가 그렇다고 답했다. 과학고·영재고 학생 47.6%, 자사고 학생 41.7%는 동생과 후배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었다. 반면 일반고 학생 53.1%는 자신의 학교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고교 선택과 대입준비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학생의 8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대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나 환경 조성이 잘 돼 있을 때 만족도도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며 "고교 유형별로 교육과정 및 특성이 다양하지만 2019학년도부터 변화된 고교 동시 선발로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등 계속 이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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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1/02 14:16: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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