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민주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적극 나서야"

기사등록 2018/12/18 13:18:48

정치개혁 광주행동, 민주당 광주시당 앞서 기자회견

선거제도 개혁 동참 요구하며 시당위원장 면담 요청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정치개혁 광주행동이 1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12.18. (사진=정치개혁 광주행동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정치개혁 광주행동이 1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12.18. (사진=정치개혁 광주행동 제공)[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지역 2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정치개혁 광주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도 개혁은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도를 바꿔 구태·특권정치를 바꾸자는 국민의 명령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지난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 적극 검토와 비례대표제 확대·의원정수 조정, 석패율제 도입, 1월 임시국회 내 선거법 합의처리, 정개특위 활동시한 연장 등에 대해 원내 5당이 합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합의문을 놓고 거대 양당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인 민주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눈치를 보며, 호도된 국민여론에 기대어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민의 그대로 국회를 구성할 수 있는 선거제 개혁을 외면하고도 국민의 지지가 계속될 것이라 믿는다면 착각이고 오산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힘없는 다수와 정치적 약자를 대변하지 못하는 한국 정치는 민의를 왜곡하는 선거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국민 대다수는 국회를 적폐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바로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라"면서 "임시국회를 즉시 열어 민의 그대로 국회를 구성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거법을 개정하고, 세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개특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지는 날까지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민들과 손잡고 투쟁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민주당 광주시당 당사를 방문, 송갑석 시당위원장과 면담했다.

면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단체의 질문에 송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모으며 조율하는 중이다. 다음주에 열리는 시당 당무위원회에서도 진지하게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연 정치개혁 광주행동에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진보연대·광주경실련·광주민예총·광주YMCA·사회경제교수연구자모임 등 22개 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민중당·노동당·녹색당·우리미래 등 5개 정당의 광주시당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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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 "민주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적극 나서야"

기사등록 2018/12/18 13:18: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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