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원로 148명 "청와대와 국회 문제 해결 나서라"
백기완, 백낙청, 김중배, 신경림, 곽노현 등 촉구
"촛불 대통령이라는 문재인정권 왜 아무 말 없나"
【서울=뉴시스】 김진욱 기자 = 고용 승계와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는 파인텍(스타플렉스) 노동자들의 굴뚝 고공농성이 401일차를 맞은 가운데, 진보 진영 사회원로들이 청와대, 국회 등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스타플렉스 고공농성-무기한 단식 해결 촉구 사회원로 모임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스타플렉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두 번째 겨울을 야만적인 굴뚝 위에서 보내게 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인) 408일을 넘기게 할 수 없다"면서 "스타플렉스 김세권 사장과 청와대, 국회 등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의 굴뚝에서 홍기탁 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박준호 사무장이 시작한 고공농성은 이날로 401일째를 맞았다.
회견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노동자들이 70m 넘는 굴뚝 꼭대기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1년 넘게 농성하고 있지만 촛불 대통령이라는 문재인정권은 아무런 말이 없다"면서 "정부는 고공농성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사태를 파악하고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당장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중배 전 MBC 사장도 "노동자들은 언제부터인가 허공에 내쫓겨 헐떡거리며 허공의 공기를 마시고 있다"면서 "이게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이 먼저'가 맞느냐, 모든 사람들이 땅을 밟고 땅과 함께 숨쉬며 살 수 있게 노동자들을 허공에서 내려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언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김중배 전 MBC 사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신경림 시인 등 148명이 서명했다. 주최 측은 이 서한을 청와대, 국회, 노동부, 국가인권위 등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플렉스 고공농성-무기한 단식 해결 촉구 사회원로 모임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스타플렉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두 번째 겨울을 야만적인 굴뚝 위에서 보내게 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인) 408일을 넘기게 할 수 없다"면서 "스타플렉스 김세권 사장과 청와대, 국회 등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의 굴뚝에서 홍기탁 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박준호 사무장이 시작한 고공농성은 이날로 401일째를 맞았다.
회견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노동자들이 70m 넘는 굴뚝 꼭대기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1년 넘게 농성하고 있지만 촛불 대통령이라는 문재인정권은 아무런 말이 없다"면서 "정부는 고공농성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사태를 파악하고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당장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중배 전 MBC 사장도 "노동자들은 언제부터인가 허공에 내쫓겨 헐떡거리며 허공의 공기를 마시고 있다"면서 "이게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이 먼저'가 맞느냐, 모든 사람들이 땅을 밟고 땅과 함께 숨쉬며 살 수 있게 노동자들을 허공에서 내려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언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김중배 전 MBC 사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신경림 시인 등 148명이 서명했다. 주최 측은 이 서한을 청와대, 국회, 노동부, 국가인권위 등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플렉스 고공농성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청와대 앞부터 스타플렉스 본사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다. 이후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 7일차에 이르렀다.
스타플렉스는 2010년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사명을 스타케미칼로 바꿨다. 이후 사측은 경영이 어렵다며 전 직원을 권고사직 대상에 올렸다.
차 지회장이 이에 반발하며 408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인 끝에 노사는 2016년 1월 안으로 단협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사측이 사명을 파인텍으로 다시 바꾼 뒤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굴뚝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email protected]
스타플렉스는 2010년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사명을 스타케미칼로 바꿨다. 이후 사측은 경영이 어렵다며 전 직원을 권고사직 대상에 올렸다.
차 지회장이 이에 반발하며 408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인 끝에 노사는 2016년 1월 안으로 단협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사측이 사명을 파인텍으로 다시 바꾼 뒤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굴뚝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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