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설치하면 상품권 준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설치를 연계한 겨울철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 누리집에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고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설치(교체)한 가구 중 다음달 에너지 사용량이 지난 2년간 동월 대비 5%이상 감소되면 시가 모바일문화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행사는 17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누리집(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에코마일리지 ECO특별이벤트'를 누르면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시민은 모바일 문화상품권 3만원을 받는다. 기존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따라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면 이용실적점수(마일리지)를 별도 적립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39%)하는 난방부문, 특히 가정용 보일러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치 10년 이상 된 낡은 보일러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농도가 85~173ppm에 달하는 반면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배출농도가 20ppm 이내다.

노후보일러는 열효율이 80% 안팎으로 낮은 데 반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열효율이 92%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난방비가 매년 약 13만원 정도 절감(연간 난방비 100만원을 소비하는 가구의 경우)돼 설치 후 6년이면 난방비 절감액만으로도 보일러 구입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필수), 도시가스, 수도, 지역난방 등 2종류 이상의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단위로 직전 2년 같은 기간 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개인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적립한 에코마일리지는 현금전환과 지방세납부, 모바일문화상품권, 온누리상품권, 친환경제품(4종), 카드포인트 적립, 아파트관리비 차감, 기부금(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기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기부)에 쓸 수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노후보일러 교체는 난방비 절감과 대기질 개선 효과가 크고 동절기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며 "노후보일러 교체하고 에코마일리지도 적립하는 서울시 에코(ECO)이벤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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