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기후변화 보고서 채택 합의 못해
![【베이징=AP/뉴시스】지난 2017년 11월9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걷고 있다. 2018.11.2](https://img1.newsis.com/2018/11/02/NISI20181102_0014612399_web.jpg?rnd=20181102133919)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하면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중국은 미국을 비난하며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는 COP24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셰 대표는 "미국은 빨리 기후변화 논의의 장으로 돌아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논의에 있어 미국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압박했다.
상당수 협상가들 역시 이번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 미국의 부재를 들었다.
COP24는 지난 2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시작,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을 위해 수차례 밤샘 협상을 하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지만 2주 가까이 지나도록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탄소 배출국이자 가장 큰 재생 에너지 개발국이며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셰 대표는 선진국들이 저개발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마련하기로 한 기금의 연간 100억 달러(약 11조3010억원)에 대한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는 14일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 대표단들은 기한 내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 주말 동안에도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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