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발표 기후변화 손실액도 "못믿겠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기후변화를 감시하는 기관인 미국의 국립기상청의 수장이 거의 2년 동안 한 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브리핑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장 대리 티모시 갈라우데는 이번 주에 열린 한 과학회의에서 기자회견 중에 "나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직접 브리핑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갈라우데는 혹시 다른 관료들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양쓰레기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입안된 법안에 서명할 때에는 자기도 집무실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자기 정부의 경고를 언제나 무시해왔다. 지난 달 26일에는 자신의 행정부가 사흘 전에 배포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지적한 수천억 달러의 경제적 비용에 대한 끔찍한 결론을 믿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23일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발표된 '미국 기후 평가'라는 정부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의 자연재해가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온난화에 따른 극단적 기후가 이미 점점 더 자주, 더 강력하고,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더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2015년 이후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로 4000억 달러(451조6000억원)에 가까운 경제 피해를 입었고 지난 몇년 간 경제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는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미국 해양대기청장 대리 티모시 갈라우데는 이번 주에 열린 한 과학회의에서 기자회견 중에 "나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직접 브리핑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갈라우데는 혹시 다른 관료들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양쓰레기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입안된 법안에 서명할 때에는 자기도 집무실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자기 정부의 경고를 언제나 무시해왔다. 지난 달 26일에는 자신의 행정부가 사흘 전에 배포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지적한 수천억 달러의 경제적 비용에 대한 끔찍한 결론을 믿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23일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발표된 '미국 기후 평가'라는 정부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의 자연재해가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온난화에 따른 극단적 기후가 이미 점점 더 자주, 더 강력하고,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더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2015년 이후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로 4000억 달러(451조6000억원)에 가까운 경제 피해를 입었고 지난 몇년 간 경제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는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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