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기상청장 "트럼프에 기후변화브리핑 한 번도 안해"

기사등록 2018/12/13 09:05:35

트럼프, 정부발표 기후변화 손실액도 "못믿겠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자신은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사진은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11일 민주당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2018.12.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자신은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사진은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11일 민주당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2018.12.12.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기후변화를 감시하는 기관인 미국의 국립기상청의  수장이 거의 2년 동안 한 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브리핑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장 대리 티모시 갈라우데는 이번 주에 열린 한 과학회의에서 기자회견 중에 "나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직접 브리핑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갈라우데는 혹시 다른 관료들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양쓰레기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입안된 법안에 서명할 때에는 자기도 집무실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자기 정부의 경고를 언제나 무시해왔다.  지난 달 26일에는  자신의 행정부가 사흘 전에 배포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지적한 수천억 달러의 경제적 비용에 대한 끔찍한 결론을 믿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23일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발표된 '미국 기후 평가'라는 정부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의 자연재해가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온난화에 따른 극단적 기후가 이미 점점 더 자주, 더 강력하고,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더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2015년 이후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로 4000억 달러(451조6000억원)에 가까운 경제 피해를 입었고 지난 몇년 간 경제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는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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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기상청장 "트럼프에 기후변화브리핑 한 번도 안해"

기사등록 2018/12/13 09:05: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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