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르헨 정상, 14년만에 회담···금융지원 체계구축 합의

기사등록 2018/12/01 22:53:53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진전을 위해 협력

우리 기업 인프라·자원개발 사업 참여 기대 표명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관저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01. photo1006@newsis.com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관저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01. [email protected]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마우리시오 마끄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 관저에서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향후 경제·통상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앞서 양국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아르헨티나 방문을 계기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마끄리 대통령은 특별한 친분이 있거나, 중요성을 가진 소수 해외정상에 한정해 관저에 초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G20 정상회의 계기로 우리나라와 독일 등 일부 국가 정상들만 관저에 초청해 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먼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에 기반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진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융지원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창설된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관세동맹으로 남미 최대 경제공동체다. 한국과는 지난 5월 협상을 개시해 9월 1차 무역협상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의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사업 투자 등 양국간 인프라·광업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아르헨티나의 인프라 및 자원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두 정상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신성장 산업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서명한 한·아르헨티나 워킹홀리데이 협정과 사회보장 협정을 통해 양 국민 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호협력 관계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아르헨티나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마끄리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아르헨티나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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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2/01 22:53: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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