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수사관' 피감기관 채용 지원 추가 적발···靑 "사실 인지"

기사등록 2018/11/30 21:54:09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은 만취상태 음주운전, 경호처 직원 음주추태 등 청와대 직원들의 잇따른 기강 해이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경고성 메시지를 발신하고, 민정수석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관원 전원을 교체키로 하며 공직 기강 틈새 다잡기에 나섰으나, 여전히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사진은 청와대 본관 정문 모습. 2018.11.3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은 만취상태 음주운전, 경호처 직원 음주추태 등 청와대 직원들의 잇따른 기강 해이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경고성 메시지를 발신하고, 민정수석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관원 전원을 교체키로 하며 공직 기강 틈새 다잡기에 나섰으나, 여전히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사진은 청와대 본관 정문 모습. 2018.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지인 수사를 경찰에 캐물었던 것이 적발되면서 복귀 조치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특감반) 직원 김모씨가 자신이 감찰하던 부처 채용에 지원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민정수석실은 사실을 인지하고 논란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해 지원을 포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세 사항은 소속청에서 감찰 중이므로 답할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와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6급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씨는 지난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방직 5급 사무관 채용에 지원했다. 해당 부처는 특감반에서 담당한 피감기관 중 하나다. 6급에서 5급으로의 승진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후 이직 사실을 특감반에 통보했지만, 청와대 내부에서 부적절성에 제기되면서 옮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실은 엄중한 잣대로 고위공직자 비위 감찰 업무를 맡는다. 정작 소속 직원의 피감기관 이직 시도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아무런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된다. 아울러 공직 기강 해이 문제가 이제는 위험 수준에 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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