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원장 출근 차량 내부 진입 순간
오른편 시위대에서 남성 달려나와 투척
순식간에 불길 퍼져…몇 초 후 뿌연 연기
해당 남성 손에도 불길 옮겨 붙어 소동
경비원이 제압…차량은 방향 바꿔 진입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대법원장이 탄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한 초유의 사건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을 뉴시스가 입수했다.
27일 해당 영상에 따르면 오전 9시5분(블랙박스 시간 기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좌우에는 태극기와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자리해있다. 건물 입구에는 경비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도 서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 검은색 차량이 등장한 건 9시6분께다.
차량 검색대 앞에서 출근 차량은 잠시 정차한다. 그 뒤로 다른 검은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잠시 후 출입 제한 구조물이 제거되자 경비원 한 명이 출근 차량에 다가간 뒤 왼편으로 가라는 손짓을 한다.
차량은 그 안내에 따라 대법원 내부 왼편으로 진입한다.
그 순간 오른편에 있던 시위대 측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달려나와 대법원 내부로 진입하는 김 원장 차량을 향해 무언가를 던진다. 차량에는 순식간에 불길이 솟아오른다. 해당 남성의 손에도 불길이 붙었다.
김 원장의 출근 차량을 안내하던 경비원은 바로 해당 남성을 차량 오른편으로 제압해 눕힌다.
출근 차량 뒷편에 있던 검은 차량 탑승자들이 문을 열고 내리고 대법원장 차량에 다가간다.
차량은 뒷 부분에 불길이 붙은 채로 잠시 정차한 후 당초 가려던 왼편이 아닌 오른편으로 방향을 바꿔 대법원 내부로 진입한다. 3초 후에는 갑자기 무언가 터지듯 뿌연 연기가 차량 위로 피어오른다.
해당 연기는 대법원 입구까지 퍼져 나왔다. 오른편에 있던 시위대 일부는 왼편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그 사이 입구 오른편에서는 옷가지로 해당 남성의 손에 붙은 불길을 끄고 있다.
화염병이 터진 후 7초 가량 정차한 김 원장의 출근 차량은 다시 오른편 내부로 그대로 진입한다.
이날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화염병을 투척한 남성은 A씨(74)다.
A씨는 3개월 전부터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그는 '낙원농장 돼지사육 친환경인증 갱신 부적합' 통보 처분을 받은 데 불만을 품고 국가와 인증조사원을 상대로 1억원 규모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했으며, 1·2·3심에서 모두 원고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출근 중이던 김 원장의 차량에 던진 것은 인화물질이 든 500㎖ 페트병이었다. 이 공격으로 차량 뒷타이어 쪽에 일부 불이 붙었으나 보안요원에 의해 즉시 진화됐다. 김 원장은 차량 안에 있던 상태여서 다치지는 않았으며 그대로 정상 출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 가방에 들어있던 인화물질이 담긴 500㎖ 페트병 4개를 압수했다.
A씨는 전날 을지로 소재 페인트 가게에서 신나를 구입했으며, 민사소송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김 원장을 공격한 경위와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7일 해당 영상에 따르면 오전 9시5분(블랙박스 시간 기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좌우에는 태극기와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자리해있다. 건물 입구에는 경비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도 서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 검은색 차량이 등장한 건 9시6분께다.
차량 검색대 앞에서 출근 차량은 잠시 정차한다. 그 뒤로 다른 검은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잠시 후 출입 제한 구조물이 제거되자 경비원 한 명이 출근 차량에 다가간 뒤 왼편으로 가라는 손짓을 한다.
차량은 그 안내에 따라 대법원 내부 왼편으로 진입한다.
그 순간 오른편에 있던 시위대 측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달려나와 대법원 내부로 진입하는 김 원장 차량을 향해 무언가를 던진다. 차량에는 순식간에 불길이 솟아오른다. 해당 남성의 손에도 불길이 붙었다.
김 원장의 출근 차량을 안내하던 경비원은 바로 해당 남성을 차량 오른편으로 제압해 눕힌다.
출근 차량 뒷편에 있던 검은 차량 탑승자들이 문을 열고 내리고 대법원장 차량에 다가간다.
차량은 뒷 부분에 불길이 붙은 채로 잠시 정차한 후 당초 가려던 왼편이 아닌 오른편으로 방향을 바꿔 대법원 내부로 진입한다. 3초 후에는 갑자기 무언가 터지듯 뿌연 연기가 차량 위로 피어오른다.
해당 연기는 대법원 입구까지 퍼져 나왔다. 오른편에 있던 시위대 일부는 왼편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그 사이 입구 오른편에서는 옷가지로 해당 남성의 손에 붙은 불길을 끄고 있다.
화염병이 터진 후 7초 가량 정차한 김 원장의 출근 차량은 다시 오른편 내부로 그대로 진입한다.
이날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화염병을 투척한 남성은 A씨(74)다.
A씨는 3개월 전부터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그는 '낙원농장 돼지사육 친환경인증 갱신 부적합' 통보 처분을 받은 데 불만을 품고 국가와 인증조사원을 상대로 1억원 규모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했으며, 1·2·3심에서 모두 원고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출근 중이던 김 원장의 차량에 던진 것은 인화물질이 든 500㎖ 페트병이었다. 이 공격으로 차량 뒷타이어 쪽에 일부 불이 붙었으나 보안요원에 의해 즉시 진화됐다. 김 원장은 차량 안에 있던 상태여서 다치지는 않았으며 그대로 정상 출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 가방에 들어있던 인화물질이 담긴 500㎖ 페트병 4개를 압수했다.
A씨는 전날 을지로 소재 페인트 가게에서 신나를 구입했으며, 민사소송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김 원장을 공격한 경위와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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