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08_hkkim’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기본소득 토론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취재 부탁드린다”고 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신관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취재진이 "다음 아이디 관련한 입장"을 묻자, “결국은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한다. 그리고 국민의 삶이 어려울 때는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좀 더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취재진이 "이 지사가 그동안 '아내가 이름에 ‘hg’라는 이니셜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자택에서 접속한 다음 아이디에는 ‘hk’로 썼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답하지 않고 토론회장으로 들어갔다.
이 지사는 잠시 뒤 토론회장을 나서면서도 “보도된 수사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2018 국회 철도정책 세미나'에서도 '혜경궁 김씨' 사건 관련 질문 세례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이나 많이 관심가져줬으면 좋겠다. 국민 삶을 해치는 부정부패에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경찰은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가 다음(daum)에서 사용되다가 탈퇴했는데, 이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이었다고 이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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