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능력있는 입법부 지도자로 역사에 남을 것"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카고대 정치연구소와 CNN이 공동 주관한 '디 액스 파일스(The Axe Files)' 팟캐스트 생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펠로시는 이 나라에서 가장 능력있는 입법부 지도자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이 나라 정치는 '퍼포먼스 예술'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화려한 연설을 할 수 있는지, 유튜브 비디오에서 민첩하고 멋지게 보이는지, 심야 토크쇼에서 어떻게 농담하는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는 실제 통치의 많은 부분은 화려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며 "통치는 '기본(nuts and bolts)'이다. 통치는 고되고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펠로시가 케이블쇼나 짧은 정치적 수사 등(으로 나타나는 이미지)에서 항상 최고는 아니다. 그러나 그녀의 기술과 끈기, 강인함, 비전은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한편 신임 하원의장 취임이 예상됐던 낸시 펠로시는 당 일각의 비토 기류에 직면해 있다. 지난 2016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펠로시에게 패했던 팀 라이언을 비롯해 현역 하원의원과 하원의원 당선자 등 16명이 펠로시의 하원의장 경선 출마에 반대하며 작성한 서명이 지난 19일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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