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0일 "금강산관광 시작 20돌 기념 북남공동행사가 18일과 19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공동행사에 우리(북)측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을 비롯한 관계 부문 일꾼들이, 남측에서는 현대그룹과 정계·사회계·경제계 인사들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행사 연설자들은 우리 민족의 미래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에 있다고 하면서 시대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해 나설 의지들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행사 참가자들은 금강산관광 시작 20돌을 기념하여 공동식수를 하였으며, 구룡연 일대의 명소들을 돌아보았다"고 덧붙였다. 공동식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리택건 아태 부위원장과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부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 회장은 공동행사에서 "민족화해와 공동번영을 위해 담담하게, 그리고 당당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귀환 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광 재개 관련) 구체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에서 규제를 풀어주면 곧바로 남북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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