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의원들, 北미사일기지 보도에 "2차 북미정상회담 안돼"

기사등록 2018/11/13 06:56:25

마키 상원의원 "트럼프, 김정은에 놀아나"

북한 비밀 탄도미사일기지 16곳이 조성된 삭한몰 지대의 한 기지 위성사진 <뉴욕 타임스 캡쳐>
북한 비밀 탄도미사일기지 16곳이 조성된 삭한몰 지대의 한 기지 위성사진 <뉴욕 타임스 캡쳐>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기지 이외에 최소 13곳의 탄도미사일 기지를 비밀리에 운영해온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 의해 놀아나고 있다. 우리는 북한과 따른 정상회담을 열 수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국무장관도 그렇다. 김씨 정권이 핵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분명한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 (북한과의 회담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검증 가능한 조치가 없다면 김정은은 비핵화에 진지하지 않고, 잘 속아 넘어가는 미국 대통령에게 거짓 희망을 주는 데만 진지하다고 추측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하원 외교위 소속의 호아킨 카스트로 민주당 하원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 핵 위협을 없애고 있다는 확언을 이쯤에서 끝내야 한다. 북 핵 위협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프랭크 팰론 민주당 하원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12일 미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센터(CSIS)는 북한이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전후해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탄도미사일 발사기지를 해체하는 와중에도 비밀리에 16개의 탄도미사일 발사기지를 유지해왔으며 그 중 13곳의 위치를 상업위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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