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제재해제하고 싶지만 북한도 호응해야"
"폼페이오-김영철 회담, 다른 날 하게 될 것"
"북한과의 관계에 매우 만족"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협상에)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AP통신, 더 힐 등에 따르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언젠가, 말하지만, 내년 초 언젠가(sometime next year, I would say, sometime early next year)"라고 말했다.
또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 미사일(발사)은 멈췄다. 로켓이 멈췄다. 나도 제재를 없애고 싶다. 하지만 그들(북한)도 호응해야한다. 이건 양방향 도로이다(The sanctions are on, the missiles have stopped, the rockets have stopped. .... I’d love to take the sanctions off, but they [North Korea] have to be responsive, too. It’s a two-way street)"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 정말 서두르지 않는다(But we’re not in any rush at all. There’s no rush whatsoever)"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뉴욕회담이 연기된 데 대해선 "우리는 다른 날 (회담을)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we are very happy how it is going with North Korea)"며 "하지만 아주 간단히 말하는데,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제재가 가동하고 있다( We are in no rush, the sanctions are on)"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의 대북정책 실패를 언급하면서 "그들(전임 대통령들)이 지난 70년동안 이뤘던 것 보다 지난 4~5개월간 더 많은 진전을 이뤘다. 그 누구도 내가 한 일을 하지 못했다"고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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