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가 성공 거둘 수록 군사영역에선 더 많은 불편 있을 것"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북한과의 대화가 진전된다면 미국이 한반도에서 미군 주둔과 관련된 변화를 단행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던퍼드 합참의장은 5일(현지시간) 듀크대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외교적 트랙에서 성공할 수록 군사 영역에서는 더 많은 불편이 있게 될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 (북미)협상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입장에 변화를 이루기 시작해야 하는 형태가 될 것이기 때문(Because over time, this negotiation will take a form where we're going to have to start making some changes to the military posture on the peninsula)"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당담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8일 뉴욕에서 만난다"고 공식발표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행 진전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뉴욕에 있을 것이고 이번 주말(the end of this week) 내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며 "(북한)비핵화를 향해 근본적인 조치들을 취할 수있는 두 정상(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함해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서는,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외세의 천만부당한 간섭을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우리 민족 내부 문제 대한 푼수없는 참견질" 등의 용어로 미국의 계속된 제재 압박을 강하게 비판한데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나는 그런 레토릭은 걱정하지 않는다. 협상을 해나가면서 그런 것은 이미 본 적이 있다. 누전( Stray voltage)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집중돼 있다. 누구와 협상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은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매우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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