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유세현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석유 수출을 당장 제로(0)로 줄일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석유 분야는 매우 흥미롭다. 우리는 역대 가장 강력한 (대이란) 제재를 시행 중이지만 세계 원유 가격 급등을 원치 않아 조금 천천히 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이란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나는 유가의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대해 한시적 유예기간을 준 것에 대한 설명으로 평가됐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원유 거래 차단 등 대(對)이란 제재를 전면 재개한 가운데, 한국 등 8개국을 한시적 예외국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 30분) 워싱턴 DC의 내셔널 프레스빌딩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 이란 경제·금융 제재 전면 복원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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