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 저지' 美민병대도 국경행…軍내부선 경고자료

기사등록 2018/11/04 18:41:42

국경 인근 주민 반응은 엇갈려

【 아리아가( 멕시코) = AP/뉴시스】멕시코 경찰에 의해 한 때 도로 위에서 행진을 중단당했던 캐러밴의 중미 이주자들이 27일(현지시간) 아리아가 마을에서 트럭을 얻어타고 빠져나가고 있다. 2018.10.28   ,
【 아리아가( 멕시코) = AP/뉴시스】멕시코 경찰에 의해 한 때 도로 위에서 행진을 중단당했던 캐러밴의 중미 이주자들이 27일(현지시간) 아리아가 마을에서 트럭을 얻어타고 빠져나가고 있다. 2018.10.28   ,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중앙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캐러밴(대규모 불법 이주민 행렬)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민병대까지 나섰다. 그러나 군은 민병대 활동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총을 소지한 민간인 그룹과 자경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안보' 경고에 자극 받아 국경 방어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민병대 회장인 섀넌 맥걸리는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캐러밴을)관찰하고, 보고하고, (군에)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100명의 지원자들이 캐러밴을 막기 위해 국경 인근 리오그란데 강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용 냉각기계와 텐트를 준비하고 소총에 기름칠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맥걸리는 "지난 일주일 간 내 휴대전화는 쉬지 않고 울렸다"며 "(캐러밴 저지에 동참하려는)많은 다른 민병대원들이 있다"고 했다. 맥걸리는 자신과 동료들이 무기, 캠핑 장비 외에도 야간 투시 고글과 공중 드론 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군에선 민병대의 지원에 우려를 표하는 문서가 나왔다. 뉴스위크가 입수한 군사계획 자료에 따르면 군은 '통제되지 않는 민병대원들이 스스로 국경에 도열하는 상황'을 우려한다.

 해당 자료는 특히 민병대원 규모를 200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이들이)시민 순찰을 '가장'하고 있다"고 했다. 민병대가  "통제되지 않는 민병대가 배치 과정에서 국가의 방위장비를 훔치는 사건(발생 가능성)"을 거론했다.

 국경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리오그란데 계곡 인근 미션 마을에 거주하는 조 메츠는 "우리는 광적인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다. 총을 가진 어떤 사람도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그들(민병대)은 누군가를 쏘거나 다치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텍사스 남동부 킹스빌 외곽에 거주하는 스티븐 J. 클레이버그는 "(캐러밴 참가자들이)강을 건너온다면 붙잡아 돌려보내야 한다"며 "그들을 다루려면 국경순찰대와 고속철도·도로순찰대로는 충분하지 않다. 만약 (이민자)2000~3000명이 온다면 우린 민병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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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1/04 18:41: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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