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트=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모로코 해군은 3일(현지시간) 북부 해안 수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이주난민 136명을 구출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북부 탕헤르와 알호세이마 앞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보트 2척에 타고 있던 이주난민들을 구조했다.
이주난민들은 모로코인과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 출신자들로 전원 나도르 등 인근 항구 2곳으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앞서 모로코 해군은 지난달 27일 지중해에서 유럽행 난민 308명을 구조했다. 당시 해군 순시선들은 모로코 영해를 순찰 하던 도중 308명의 이주난민을 태운 16척의 고무보트를 발견하고 이들을 구출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모로코 주변 해역에서는 불법 이주난민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모로코 당국은 올해 들어 1~8월 동안 유럽으로 가려던 이주난민 최소한 5만4000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000명보다 1만5000명이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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