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AP/뉴시스】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중싱통신(ZTE)이 17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와 연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4.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통신기기 업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은 올해 1~9월 72억6000만 위안(약 1조1900억원)의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싱통신이 전날 발표한 결산자료를 인용해 7~9월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5억655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중싱통신의 자체 예상 순익 10억2000만 위안보다는 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7~9월 흑자로 인해 적자폭이 1000억 위안 가까이 축소했지만 미국 제재로 인해 4~7월 주요 업무가 거의 중단된 상태가 영향을 미쳤다.
중싱통신은 2018년 전체로도 62억~72억 위안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해 경영난이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7~9월 중싱통신 매출액은 14% 줄어든 193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1~9월 누계 매출액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한 587억 위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중싱통신이 미국의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를 어겼다는 이유로 미국제 부품과 반도체 수출을 7년간 금지하는 조치를 발동했다.
이로 인해 중싱통신은 주요 사업이 마비하는 사태에 빠져 도산 위기까지 몰렸다.
다만 중싱통신은 미국 정부와 협상 끝에 6월 벌금 10억 달러를 납부하고 4억 달러를 보증금 성격으로 결제대금계좌에 예치하는 동시에 경영진 교체, 사내에 미국 준법감시인 설치 조건으로 금수 등 제재를 해제 받은 바 있다.
미국은 해제 후에도 중싱통신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 댈러스 연방법원은 지난 3일 중싱통신이 대미 수출 제한 관련 법률을 준수하는지를 점검하는 준법감시인 임기를 2020년에서 2022년으로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미국과 호주는 안전보장상 우려를 이유로 중싱통신과 화웨이(華爲) 기술에 대해 차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서 시장 진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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