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 피해 사이판 관광객 언제 귀국 하나…대만·필리핀 괜찮나?

기사등록 2018/10/26 10:21:37

최종수정 2018/10/26 10:22:13

【사이판=AP/뉴시스】 26일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폭풍 '위투'가 지나간 곳에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가 흩어져 있다. 2018.10.26.
【사이판=AP/뉴시스】 26일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폭풍 '위투'가 지나간 곳에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가 흩어져 있다. 2018.10.26.

【서울=뉴시스】김정환 양소리 기자 = 슈퍼 태풍이 강타한 사이판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국내 여행업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시간당 최대 풍속이 280㎞에 달하는 카테고리 5 규모의 태풍 '위투'가 25일(현지시간) 서태평양에 있는 미국 자치령 북 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했다. 태풍에 유린당한 현지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북 마리아나 제도 최대 섬인 사이판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신주와 도로 등 기반 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많은 지역이 단전과 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이판 국제공항은 27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현지 당국은 26일 오전 중 추후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6일 외교부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 현재 집계된 우리 교민과 여행객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면서 많은 여행객이 귀국하지 못한 채 호텔 등 숙소에 체류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사이판=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한 슈퍼태풍 '위투(Yutu)'로 사이판의 건물들이 무너졌다. 2018.10.26.
【사이판=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한 슈퍼태풍 '위투(Yutu)'로 사이판의 건물들이 무너졌다. 2018.10.26.

여행 업계는 현지에서 정상적인 관광이 이뤄질 수 없다고 보고 아직 출국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취소, 환불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다만 현지 체류 중인 고객은 귀국 항공편이 마련되는 상황을 보며 대처할 방침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29일까지 출발 예정이던 고객을 대상으로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해주거나 미국령 괌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현지 체류 중인 고객은 모두 호텔과 리조트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 귀국 문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지 체류 중인 고객은 모두 안전하다. 다만 현지 공항 등 수습 상황에 따라 귀국 일시나 루트가 정해질 것 같다"며 "11월 말까지 출발하는 패키지와 에어텔 상품 등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수수료 없이 횐불 조치할 방침이다"고 알렸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현지에 있는 고객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31일까지 상품 예약 고객에게 최소 수수료 없이 횐불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미국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한 슈퍼태풍 '위투(Yutu)'가 북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필리핀과 대만을 향해가고 있다. (사진=구글맵 캡처) 2018.10.26.
【서울=뉴시스】 미국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한 슈퍼태풍 '위투(Yutu)'가 북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필리핀과 대만을 향해가고 있다. (사진=구글맵 캡처) 2018.10.26.

한편, 미국 CNN은 26일 위투가 앞으로 24시간 동안 강도를 유지한 뒤 다소 약화하겠으나 여전히 강력한 슈퍼 태풍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미국 기상당국 발표를 전했다. 위투는 현재 북 마리아나 제도에서 서쪽으로 약 175㎞ 떨어진 곳에서 필리핀과 타이완을 향해 시속 20㎞로 이동 중이다. 이른 시일 내 이들 나라 여행을 예정한 관광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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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투 피해 사이판 관광객 언제 귀국 하나…대만·필리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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