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 美의회 출석해 녹음파일 설명할 수도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지나 해스펠 미국 CIA국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관련된 녹음 파일을 들었다고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스펠 국장은 지난 22일 터키를 방문한 뒤 현지에서 녹음 파일을 청취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카슈끄지에 대한 심문과 살해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을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는 WP에 "그 녹음 파일은 매우 강렬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해스펠 국장이 미 의회에 출석해 녹음 파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직 CIA 요원이자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인 브루스 리델은 "의회가 해스펠 국장을 불러 녹음 파일 내용을 듣고자 할 것"이라며 "해스펠이 의회의 브리핑 요청을 거절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해스펠 국장이 의회에 출석할 경우 정보위원회를 통해 비공개 증언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의회 증언이 이뤄지면 상세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초기 사우디 측을 두둔하고 나섰지만, 사우디 왕실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사우디 왕실의 이 사건 대응을 두고 "역대 최악의 은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녹음 파일의 내용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중동정책 핵심인 사우디에 대해 강경 조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의회에선 사우디에 대한 제재 조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보도에 따르면 해스펠 국장은 지난 22일 터키를 방문한 뒤 현지에서 녹음 파일을 청취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카슈끄지에 대한 심문과 살해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을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는 WP에 "그 녹음 파일은 매우 강렬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해스펠 국장이 미 의회에 출석해 녹음 파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직 CIA 요원이자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인 브루스 리델은 "의회가 해스펠 국장을 불러 녹음 파일 내용을 듣고자 할 것"이라며 "해스펠이 의회의 브리핑 요청을 거절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해스펠 국장이 의회에 출석할 경우 정보위원회를 통해 비공개 증언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의회 증언이 이뤄지면 상세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초기 사우디 측을 두둔하고 나섰지만, 사우디 왕실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사우디 왕실의 이 사건 대응을 두고 "역대 최악의 은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녹음 파일의 내용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중동정책 핵심인 사우디에 대해 강경 조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의회에선 사우디에 대한 제재 조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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