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유한국당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을 두고 '일자리 세습' 규탄대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 중 제1야당이 장외집회를 벌이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국정감사 기간 중 난데없이 장외집회를 벌여 서울교통공사 채용과 관련해 가짜로 판명 난 의혹들과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장외집회라 해봤자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50명도 채 안 되는 의원들이 모여 벌인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 채용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서울시나 민주당이 결코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이 있다면 민주당이 앞장서서 시정하고 일벌백계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감사원 감사청구 입장을 밝힌 마당에 더 이상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소모적이며 다분히 의도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총알 없는 제1야당의 국정감사 면피용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면서 "국정감사 기간 중 한국당이 벌인 장외집회는 새털같이 많은 기막힌 일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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