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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반려견 문화가 확산되면서 개 물림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견주의 관리책임과 일반인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2일 오후 10시29분께 강원 원주시 평원동에서 김모(64)씨가 길을 가다 개에게 팔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오후 춘천시 교동초교 앞에서 정모(8)군이 귀가중 지나가던 개에게 허벅지 및 종아리를 물려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7일 오전 원주시 부론면에서 이모(61)씨가 진돗개에 팔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지난달 25일 오후 횡성군 둔내면에서 박모(47)씨가 앞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발가락을 물려 응급처치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4일 현재 개 물림 사고로 총 88명을 구급출동해 병원이송했다. 최근 4년간(2014~1017년) 개 물림 사고로 119가 구급대가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한 인원은 총 484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06명, 2015년 111명, 2016년 134명, 2017년 133명으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이중 2016년 과 2017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여름철(6~8월) 161명(42.6%), 가을철(9~11월) 141명(37.3%), 봄철(3~5월) 109명(28.8%), 겨울철(12월, 1~2월) 73명(19.3%)으로 여름과 가을에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원주시가 71명(15%)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시 56명, 강릉시 54명, 홍천군 34명, 평창군 28건, 동해시 26명, 삼척시 및 영월․평창군 각각 24명 등의 순이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개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개의 목줄을 장착하고 흥분한 상태에서는 행인과의 접근을 피하며, 특히 맹견일 경우는 반드시 입마개를 착용시켜 줘야 한다"며 "아울러, 타인의 개를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경계심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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