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방부는 15일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 내용에 “향후 일어날 일에 대해 추정하거나 개별 합의내용 하나하나에 일일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미국 국방부의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미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여전히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위와 같이 답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간 동∙서해선 철도 연결을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이달 하순부터 착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유엔군 사령부나 미 국방부와 미리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유엔사는 남북회담 및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정신을 고려하면서 현 상황에서 정전협정과 그 이행 준수를 분명히 할 것”이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유엔군 사령부는 이 점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말 시도됐던 남북한의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는 당시 유엔사가 군사분계선 통행 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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