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순 연합회 회장 "사회 요구 따라야…싫으면 업종 전환해야"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곧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사립유치원 연합단체인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전사연)가 사립유치원 공공성·투명성 강화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전사연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요구에 집단행동을 일삼은 한유총에 반대해 따로 구성된 연합단체다. 전국 사립유치원 4200여 곳 중 1200여 곳이 속해 있다. 지난해 재무회계규칙 시행에 반발했던 한유총의 집단 휴업에도 동조하지 않았다.
서울 강서구 보라유치원 원장인 위성순 전사연 회장은 15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립유치원 역시 교육기관으로서 투명한 운영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이를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외부감사나 공적 개입을 원치 않을 경우 학원 등으로 업종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사립유치원에 국가회계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교육부와 교육청 방침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립유치원이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 ‘에듀파인’보다는 회계규모가 영세한 사립유치원에 맞는 별도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위 회장은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공공성을 높이고 운영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 전환이나 공영화, 유보통합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현재 사립유치원이 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대다수가 '수익용 기본재산'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계직원 배치 등 과도기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체 회계 직원을 고용하려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에, 교육청이 전문 회계직원을 배치하는 등 고용을 지원해달라는 요구다. 이번에 공개된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보고서에서도 단순 실수로 감사에서 지적 받은 유치원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위 회장은 "전사연은 나름대로 공공성 강화 정책에 협조적으로 임했지만, 교육청의 사립유치원 지원 및 관리 감독 인력 규모는 미비하다"면서 "회계직원 배치 요구는 누리과정 도입 전부터 교육감에게 요청해 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전사연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요구에 집단행동을 일삼은 한유총에 반대해 따로 구성된 연합단체다. 전국 사립유치원 4200여 곳 중 1200여 곳이 속해 있다. 지난해 재무회계규칙 시행에 반발했던 한유총의 집단 휴업에도 동조하지 않았다.
서울 강서구 보라유치원 원장인 위성순 전사연 회장은 15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립유치원 역시 교육기관으로서 투명한 운영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이를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외부감사나 공적 개입을 원치 않을 경우 학원 등으로 업종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사립유치원에 국가회계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교육부와 교육청 방침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립유치원이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 ‘에듀파인’보다는 회계규모가 영세한 사립유치원에 맞는 별도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위 회장은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공공성을 높이고 운영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 전환이나 공영화, 유보통합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현재 사립유치원이 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대다수가 '수익용 기본재산'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계직원 배치 등 과도기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체 회계 직원을 고용하려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에, 교육청이 전문 회계직원을 배치하는 등 고용을 지원해달라는 요구다. 이번에 공개된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보고서에서도 단순 실수로 감사에서 지적 받은 유치원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위 회장은 "전사연은 나름대로 공공성 강화 정책에 협조적으로 임했지만, 교육청의 사립유치원 지원 및 관리 감독 인력 규모는 미비하다"면서 "회계직원 배치 요구는 누리과정 도입 전부터 교육감에게 요청해 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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