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기증자의 사연을 담은 민속 자료가 나눔의 가치를 전한다.국립민속박물관이 17일부터 2019년 10월14일까지 상설전시관 3관 기증전시실에서 2017년 기증받은 대표 자료를 소개하는 '기억의 공감(共感), 2018년도 기증자료전'을 개최한다.
16일 오후 3시 기증자들을 초청해 개막식을 연다. 올해 기증자들은 박물관에 자료 3837점을 기증했다.
박물관은 '기증'이라는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모두의 기억을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서병원과 남현자의 기증품 '견짓대', 신좌섭의 기증품 '분합문(分閤門)', 이원재의 기증품 '제사상', 장경호와 장신자의 기증품 '삼층농'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견짓대' 등 민물낚시 도구는 기증자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자료 276건 1002점을 대표한다. 견지낚시는 견지에 낚싯줄을 감고 이것을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물고기를 낚는 낚싯법이다. 기증품은 민물낚시 도구가 주를 이루지만 그 도구의 제작도구나 도구의 원재료도 포함해 내용과 양이 많다. 기증자는 후대에 한민족이 어떤 지혜를 갖고 민물낚시를 이어왔는지 그 흔적을 체계적으로 모아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모은 일습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16일 오후 3시 기증자들을 초청해 개막식을 연다. 올해 기증자들은 박물관에 자료 3837점을 기증했다.
박물관은 '기증'이라는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모두의 기억을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서병원과 남현자의 기증품 '견짓대', 신좌섭의 기증품 '분합문(分閤門)', 이원재의 기증품 '제사상', 장경호와 장신자의 기증품 '삼층농'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견짓대' 등 민물낚시 도구는 기증자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자료 276건 1002점을 대표한다. 견지낚시는 견지에 낚싯줄을 감고 이것을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물고기를 낚는 낚싯법이다. 기증품은 민물낚시 도구가 주를 이루지만 그 도구의 제작도구나 도구의 원재료도 포함해 내용과 양이 많다. 기증자는 후대에 한민족이 어떤 지혜를 갖고 민물낚시를 이어왔는지 그 흔적을 체계적으로 모아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모은 일습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분합문'은 대청마루 앞으로 한 칸에 네 짝씩 드리는 긴 창살문이다. 기증자의 어머니 인병선 전 짚풀생활사박물관장이 수집한 전통 창호 84건 182점 중 대표작이다. 1970년대 농촌 근대화 작업으로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전통 가옥이나 사찰 문의 기증을 통해 박물관 소장품의 영역을 한층 넓고 두텁게 하는데 기여했다.
'제사상'은 강릉 선교장 이내번(1703~1781) 집안의 친척인 기증자가 7대조 때부터 약 200년간 사용한 제사용품들과 함께 기증한 자료다. 강원지역 사대부 집안 제사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층농'은 1911년생인 기증자의 어머니가 19세에 결혼할 때 구입한 혼수품이다. 이화학교를 다니다 결혼해 3남4녀를 둔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상단에 거울이 부착된 모습이 1930년대 제작된 삼층농의 전형을 보여준다.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1964년 첫 기증을 시작으로 50여년간 총 1182명이 자료 5만303점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email protected]
1964년 첫 기증을 시작으로 50여년간 총 1182명이 자료 5만303점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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