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앨라배마·플로리다, 허리케인 마이클 '비상'

기사등록 2018/10/09 13:40:52

3등급 격상 9일 밤 美걸프 강타 예상

주민들 긴장…비상 식량·식수 준비 전쟁

【로스앤젤레스=뉴시스】 허리케인 마이클이 북상하면서 점점 더 강해져 9일 밤(현지시간)에는 매우 위협적인 3등급으로 격상된 수준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북서부와 앨라배마주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방송들은 시시각각 긴급뉴스로 마이클의 움직임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CNN 뉴스 화면 캡처> 2018.10.0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허리케인 마이클이 북상하면서 점점 더 강해져 9일 밤(현지시간)에는 매우 위협적인 3등급으로 격상된 수준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북서부와 앨라배마주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방송들은 시시각각 긴급뉴스로 마이클의 움직임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CNN 뉴스 화면 캡처> 2018.10.0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시작된 허리케인 '마이클'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 미국 플로리다주와 앨라배마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과 CBS 등 미국 방송들은 8일(현지시간) 시시각각 긴급뉴스로 허리케인 마이클의 움직임을 전하고 있으며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 주민들은 긴장 속에서 허리케인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쿠바 서부지역을 강타하며 지날 때 1등급이었던 허리케인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강해져 9일 오전에는 폭풍이 시속 96마일(약 155km)을 웃돌면서 2등급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CBS 보스턴의 기상학자 대니얼 나일스는 "허리케인 마이클이 9일 저녁에는 시속 111마일(약 179km)을 넘기면서 3등급 또는 그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도 마이클이 플로리다주 북서부와 앨라배마주 남부 걸프만 해안을 강타할 9일 밤에는 극히 위협적인 3등급 이상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3등급 허리케인은 잘 지어진 주택의 지붕이라도 심각하게 파손시키거나 날려버리고, 가로수를 송두리째 꺾어버릴 정도로 강력하다. 강풍에 수반되는 폭우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플로리다와 앨라배마 주민들은 카운티와 시 정부의 안내에 따라 대피장소를 알아두고, 정전과 단수에 대비하고 있다. 대형마트에는 이미 생수와 건조음식, 휴대용 취사도구 등을 구비하려는 주민들이 몰려드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 마이클은 플로리다 북서부와 앨라배마 남부를 거쳐 최근 허리케인 플로렌스에 큰 피해를 입은 캐롤라이나주 쪽으로 이동한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종합] 美앨라배마·플로리다, 허리케인 마이클 '비상'

기사등록 2018/10/09 13:40:5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