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 반대를 촉구하고 있는 시위대를 향해 "매우 무례한 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단지 상원의원들을 나쁘게 보이게 하기 위한 유료 시위꾼들"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들에게) 속지말라.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저 (항의)문구들을 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인) 조지 소로스와 다른 사람들이 돈을 지불했다"며 "이것들은 지하실에서 사랑으로 만들어진 문구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 앞에는 수천여명의 여성 시위자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중 일부는 상원 건물에 진입했으며, 경찰은 지시에 불응한 302명을 체포했다. 이중에는 유명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와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도 포함됐다.
한편 미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캐버노 지명자의 인준 문제에 대한 토론종결안을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최종 인준 표결이 이번 주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위해 '예스'에 투표한 미국 상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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