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EF 3차 총회, 1~3일 스페인 빌바오서 개최
"사회적경제, 도시문제 해결 열쇠·도구 가능성"
"정부, 시스템 지원 방안 모색...청년참여 필요"
【빌바오(스페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현지시간) "사회적 경제는 더 이상 대안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새로운 물결"이라며 "사회적경제가 도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최근의 흐름 속에서 도시정부 간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9박11일간 유럽순방 중인 박 시장은 1~3일 스페인 빌바오 에우스깔두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GSEF) 3차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총회를 주재했다.
사회적 경제는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이 상호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사업체를 통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이번 3차 총회는 뉴욕, 빌바오 등 전 세계 80여 개국 1700여명의 도시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사회적 경제와 도시'를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및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 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2014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2016년 몬트리올에서 2차 총회가 열렸다. 이번 빌바오 총회 개최로 사회적 경제 분야의 국제기구로 안착했다.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연임하고 있다.
GSEF 네트워크 회원 중엔 Chantier(퀘백 사회적경제협의체), RIPESS(대륙간 사회연대경제 네트워크), IFSSE(사회연대경제 국제포럼), AVPN(아시아 지역 내 벤처 사회투자,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 Locality(영국 지역공동체 연합 네트워크), RTES(프랑스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등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국내외 기관들이 국경과 대륙의 경계를 넘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박 시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모두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야하는 연대와 협력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 세계는 지금 저성장, 불평등, 양극화, 실업문제라는 공통의 위기에 빠져 있다"며 "이미 유엔,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와 도시들이 기존 발전모델의 한계를 깨닫고 전 세계가 처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사회적 경제'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겐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은 기술의 발달에 국한된 것이 아닌 패러다임의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저는 많은 고민 끝에 사회적 경제를 통한 선순환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안에 대한 나름에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SEF는 앞으로도 전 세계의 도시정부와 민간 조직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연대는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소수가 부를 독점하는 불평등의 사회가 아닌,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전 지구적 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더 많은 도시와 시민들이 사회적 경제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개회식 행사의 하나로 참여도시 시장 전원이 각자의 정책의지를 짧게 밝히는 '참여도시 시장단 포디엄(Mayor’s Podium)'에서도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사회적 우정을 실현하는 큰 축으로 사회적 경제를 제시했다.
그는 "2011년 서울시장 취임 이후 사회적경제의 도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년간 사회적경제가 4배 정도 성장했다"며 "성공사례 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도 공유하고 싶다.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를 대표하고 있다. 강한 연대 역시 확인했다"며 "이 연대야말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강력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체세션1'에서 지난 6년간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서울경제에 안착 중인 서울의 사회적 경제성과를 소개했다.
전체세션1에서는 '사회적 경제를 위한 지원 : 일시적 유행인가, 진정한 의지의 표현인가'란 주제로 열렸다. 후안 마리 아부르토(Juan Mari Aburto) 빌바오 시장, 세계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인 몬드라곤그룹의 이니고 우신(Iñigo Ucín)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사회적 경제의 의의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사회적 경제는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다. 시스템에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이 있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사회적 경제는 청년들이 있어서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속가능하게 된 것이다. 청년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지난달 27일부터 9박11일간 유럽순방 중인 박 시장은 1~3일 스페인 빌바오 에우스깔두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GSEF) 3차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총회를 주재했다.
사회적 경제는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이 상호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사업체를 통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이번 3차 총회는 뉴욕, 빌바오 등 전 세계 80여 개국 1700여명의 도시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사회적 경제와 도시'를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및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 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2014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2016년 몬트리올에서 2차 총회가 열렸다. 이번 빌바오 총회 개최로 사회적 경제 분야의 국제기구로 안착했다.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연임하고 있다.
GSEF 네트워크 회원 중엔 Chantier(퀘백 사회적경제협의체), RIPESS(대륙간 사회연대경제 네트워크), IFSSE(사회연대경제 국제포럼), AVPN(아시아 지역 내 벤처 사회투자,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 Locality(영국 지역공동체 연합 네트워크), RTES(프랑스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등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국내외 기관들이 국경과 대륙의 경계를 넘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박 시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모두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야하는 연대와 협력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 세계는 지금 저성장, 불평등, 양극화, 실업문제라는 공통의 위기에 빠져 있다"며 "이미 유엔,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와 도시들이 기존 발전모델의 한계를 깨닫고 전 세계가 처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사회적 경제'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겐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은 기술의 발달에 국한된 것이 아닌 패러다임의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저는 많은 고민 끝에 사회적 경제를 통한 선순환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안에 대한 나름에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SEF는 앞으로도 전 세계의 도시정부와 민간 조직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연대는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소수가 부를 독점하는 불평등의 사회가 아닌,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전 지구적 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더 많은 도시와 시민들이 사회적 경제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개회식 행사의 하나로 참여도시 시장 전원이 각자의 정책의지를 짧게 밝히는 '참여도시 시장단 포디엄(Mayor’s Podium)'에서도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사회적 우정을 실현하는 큰 축으로 사회적 경제를 제시했다.
그는 "2011년 서울시장 취임 이후 사회적경제의 도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년간 사회적경제가 4배 정도 성장했다"며 "성공사례 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도 공유하고 싶다.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를 대표하고 있다. 강한 연대 역시 확인했다"며 "이 연대야말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강력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체세션1'에서 지난 6년간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서울경제에 안착 중인 서울의 사회적 경제성과를 소개했다.
전체세션1에서는 '사회적 경제를 위한 지원 : 일시적 유행인가, 진정한 의지의 표현인가'란 주제로 열렸다. 후안 마리 아부르토(Juan Mari Aburto) 빌바오 시장, 세계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인 몬드라곤그룹의 이니고 우신(Iñigo Ucín)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사회적 경제의 의의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사회적 경제는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다. 시스템에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이 있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사회적 경제는 청년들이 있어서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속가능하게 된 것이다. 청년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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