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섬진강 수질 환경교육 인식…"84.3% 필요하다"
16일 광주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영산강 유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영산강·섬진강 및 수질환경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주소비자연맹이 지난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두 달간 영산강 수질오염으로 대부분 섬진강 수계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10대~60대 이상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대면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해마다 반복되는 영산강 녹조라떼 현상과 수질오염 심각성을 다룬 뉴스를 접해 본 적이 있다는 시민은 '76.3%', 없다는 '23.7%'로 나타났다.
주변에 댐이 건설되면서 수계 생태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섬진강 수질' 관련 뉴스는 들어본 적 있다 '60.8%', 없다 '39.2%'로 조사됐다.
영산강 수질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좋지 않다 40.8%, 매우 좋지 않다 31.6%, 좋은 편 4.6%, 매우 좋다 0.9% 순으로 답변했다.
영산강 수질오염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무분별한 개발'(3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공장폐수(21.2%), 생활하수(15.8%), 시민들의 오염물 투척(13.5%), 축산폐수(11.4%) 순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섬진강 수질오염 줄이기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의 노력(48.8%), 시민들의 노력(29.8%), 공장과 축산농가, 공장주들의 노력(20.9%)이 필요하다는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광주소비자연맹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질환경 보전의식 제고'를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영산강·섬진강 수질보전 교육 홍보 등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환경교육과 체험활동이 포함된 '환경의식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전 의식을 유도·개선하는 실천적 사업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오미록 광주소비자연맹 회장은 "정부에서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수질오염 총량제 도입 등 영산강·섬진강 수질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민 대부분은 이러한 제도를 모르고 있다"면서 "범시민적인 인식 향상과 영산강·섬진강 수계 생태환경 개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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