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해외도시, 과잉관광 해결책 찾는다

기사등록 2018/09/12 11:15:00

17~30일 공정관광 주간…18일 서울 공정관광 국제포럼 개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17~30일을 공정관광 주간으로 운영하고 국제포럼을 열어 북촌한옥마을, 세종마을 등의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12일 밝혔다.

 과잉관광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관광객이 관광지에 몰리면서 주민 삶을 침범하는 현상이다.

 시는 18일 중구 신라호텔에서 '모두가 행복한 관광 : 미래 공정관광(Fair and Inclusive Tourism: Building Cities for All)'을 주제로 '2018 서울 공정관광 국제포럼(Seoul International Fair & Sustainable Tourism Forum 2018)'을 개최한다.

 바르셀로나 관광국장(Sergi Mari), 베니스 자치구 의장(Giovanni Andrea Martini), 암스테르담 관광청 마케팅전략실장(Nico Mulder)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과잉관광과 관광객 반대시위가 벌어진 바르셀로나(관광국장), 베니스(자치구 의장)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번화가에서 에어비앤비 등 숙박공유업체의 주택 단기대여를 금지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관광청 마케팅전략실장)이 사례를 소개한다.

 또 국내외 관광업계 관계자, 마을여행 단체·기관, 시와 자치구 마을관광 담당자 99명이 모여 '오버투어리즘에서 공정한 관광으로: 삶을 위한 관광, 지속가능한 도시'란 대주제 하에 주제별 토의를 하고 결론을 도출해 서울시와 자치구에 정책을 제안한다.

 17~29일까지 북촌마을안내소 전시실에서는 '모두가 행복한 관광 이야기'란 주제로 특별전시가 열린다. 북촌 주민 정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과 북촌 주민을 존중하는 북촌 방문수칙, 서울시와 세계관광기구(UNWTO), 바르셀로나가 공동시행하는 공정관광 홍보활동(공정여행 시민을 위한 7가지 제안)이 소개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은 관광객과 주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울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서울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이루고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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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9/12 11: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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