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상대의 실력인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창림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kg급 결승전에서 오노 쇼헤이(일본)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창림은 오노에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4전 전패를 당했다. 오노에게 반드시 이기기 위해 모든 포커스를 그에게 맞췄다. 드디어 결승전에서 만났다.
안창림은 황당한 듯 한 곳만 응시했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밖에서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렇게 이기고 싶었던 상대에게 또다시 지고 말았다.
"허벅다리걸기 공격을 당했을 때 살짝 옆쪽 팔이 닿은 것 같다고 본 것 같다"면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심판이 판정한 부분이다. 잘하는 선수에게 운이 따라가는 거 같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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