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관세와 무역장벽 너무 높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국이 멕시코와 새로운 무역 협정에 합의한 직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캐나다가 협상이 얼마나 성공적인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정말로 그들과 거래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0일 트위터 발언을 인용하면서 "만약 우리가 캐나다와 공정하고 좋은 거래를 할 수 없다면, 미국은 자동차 관세에 의지해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캐나다)의 관세와 무역 장벽은 너무 높다"면서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멕시코는 이날 자동차 원산지 규정, 일몰 조항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 미국은 맥시코와 맺은 협정을 바탕으로 캐나다와 나프타 협상을 타결한다는 계획이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멕시코와의 무역 협정이 의회를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캐나다가 (나프타에) 협조하고 공을 우리쪽으로 옮겨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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