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모바일' 대세…인터넷뱅킹 실이용자 95%

기사등록 2018/08/28 12:00:00

인터넷뱅킹 실이용자 95%가 모바일로 이용

이용실적 증가세 이어졌지만…금액은 감소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전체 인터넷뱅킹 실이용자 중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5%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확산과 은행권의 모바일 앱 서비스 강화에 힘입어 모바일 뱅킹이 금융거래의 '대세' 수단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6월말 인터넷뱅킹을 최근 1년간 실제 이용한 고객 6949만명 중 모바일뱅킹 실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5%(660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다. 1분기 때(92.4%)보다 비중이 2.6%p 확대됐다.

인터넷뱅킹의 성장세는 주로 모바일뱅킹이 견인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4067만명으로 1분기(1억3814만명)보다 253만명(1.8%) 증가했는데,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만 9477만명에서 9977만명으로 500만명(5.3%) 늘어 전체 증가 규모를 추월했다. 역추산하면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은 1분기 4337만명에서 2분기 4090만명으로 247만명 줄어든 것이다.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생겨난데다,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경쟁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이 늘어나면서 인터넷뱅킹 이용실적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이용실적은 1억1664만건으로 전분기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용금액은 53조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직후 크게 늘었던 대출 거래는 4분기 이후 감소세를 나타냈다. 2분기 이용실적 중 대출신청서비스는 1만1500건, 1390억원으로 각 전분기보다 13.7%, 5.4% 줄었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로는 63%에 달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9.6%에 불과했다. 모바일뱅킹에서는 주로 소액 자금이체나 조회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이용이 이뤄지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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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28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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