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 와해 공작 지시' 삼성 임원 구속기소

기사등록 2018/08/25 18:37:57

노조 와해 공작 '그린화' 작업 지시 혐의

노무담당 경찰관에 뇌물 제공한 혐의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목장균(54)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장)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18.08.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목장균(54)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장)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목장균(54)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장)가 삼성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25일 목 전 전무를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목 전 전무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 전 전무는 협력사 4곳 기획 폐업, 노조 탈퇴 종용 및 재취업 방해, 직원 불법 사찰 등 노조 와해 작업을 총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 정보국 전 노무담당 경찰관 김모(구속기소)씨를 끌어들여 사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노사 협상이 진행되게 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목 전 전무는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을 오가며 노무를 전담했으며, 2011년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상무를 시작으로 본사 인사 업무를 수년간 맡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 20일 '2012년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경제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미래전략실 등 본사의 노조 와해 개입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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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조 와해 공작 지시' 삼성 임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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