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이겨내야 우승할 자격 있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축구 남자 16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승우의 골은 1-0으로 앞선 후반 10분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2~3명과 마주한 이승우는 속임수 동작으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들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승우는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우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고, 동료들이나 코칭스태프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골키퍼부터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모든 선수들이 편하게 수비해준다. 공도 빨리 주고 편하게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면서 “공격수들 만이 만든 골이 아니다.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다 같이 뛰고 막아내고, 공격하고, 수비해서 만든 팀의 골이라고 생각한다”는 의젓한 답변을 내놨다.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은 한국은 27일 오후 6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을 16강에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