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16일 등록자 초청 페스티벌 개최
현장서 기증희망 등록하면 무료 입장 가능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다음달 15~16일 이틀간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대광장에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등을 초청해 제1회 '어제그린오늘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룹 레드벨벳과 가수 로꼬, 십센치, 에디 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티벌에 앞서 다음달 12일까지 온라인 사전 예매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생명나눔 주간(9월10일∼16일)'을 맞아 기획됐다. 페스티벌 명칭은 한명의 장기·조직·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이 고통 속에서 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에겐 '오늘'이라는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기증희망 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이다. 2016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자도 11.18명으로 스페인(43.4명), 미국(30.98), 이탈리아(24.3) 등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3만명 이상 환자들이 장기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페스티벌에선 장기·조직·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자는 이날 동반 1인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직 기증희망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등록하면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현장예매도 가능하지만 공연장 수용인원을 초과할 수 있어 우선 '예스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에 예매하면 현장에서 등록증을 제시하거나 전산 조회로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 예매자들에게는 입장 시 생명나눔 에코백, 생명나눔 배지, 돗자리, 물병 등 홍보물도 지급된다.
첫날인 15일 무대에는 기증자 유가족, 이식자, 기증희망 등록자 등으로 구성된 '생명의 소리' 합창단과 박샘, 스웨덴세탁소, 식케이, 로꼬 등이 출연한다.
레드벨벳과 커피소년, 에디 킴 등은 다음날인 16일 공연을 선사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증자 추모공간'에선 기증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사진관과 초상화 그리기 등 행사가 마련돼 있다.
질병관리본부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올해 처음 제정된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기증자 추모 및 예우,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한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다"며 "생명나눔의 가치가 멀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희망 등록은 모바일, 인터넷(www.konos.go.kr), Fax, 우편, 등록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편리하게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02-2628-360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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