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아, KLPGA 투어 생애 첫승 감격···127전 128기

기사등록 2018/08/19 17:37:30

【서울=뉴시스】18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 2R, 김보아가 18번홀에서 아이언샷 전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 2018.08.18. (사진=KLPGA/박준석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8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 2R, 김보아가 18번홀에서 아이언샷 전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 2018.08.18. (사진=KLPGA/박준석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김보아(23·넥시스)가 데뷔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왕좌에 앉았다.

김보아는 19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6657야드)에서 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정은(22·대방건설)과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김보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이정은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27전 128기 쾌거다. 2014년부터 본격적인 투어에 나선 김보아는 그동안 한 차례도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김보아는 이번 대회 들어 사흘 내내 꾸준한 기량을 선보인 끝에 마침내 한을 풀었다.

이날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버디 7개를 수확했지만 보기 3개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라운드 막판 힘을 냈다. 13번홀 버디로 보기에 그친 이정은을 추격했다. 15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 퍼트에 성공,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 돌입을 위한 마지막 홀의 부담스러운 파퍼트도 침착하게 성공했다.  

김보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오르막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료들은 설움을 날린 김보아에게 물세례로 축하를 대신했다. 김보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함께 고생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정은은 후반기 두 개 대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만 7언더파를 친 이다연(21·메디힐)이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최혜진(19·롯데)과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나란히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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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 KLPGA 투어 생애 첫승 감격···127전 128기

기사등록 2018/08/19 17:37: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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