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유물 소중함 되새긴다" 충북 역사·유물관 건립 잇따라

기사등록 2018/08/19 10:53:16

충주 항일운동역사관·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 개관 등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시 칠금11길 40 지상 4층 규모 건물에는 항일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전시한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이 9월 개관한다. 2018.07.30. ksw64@newsis.com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시 칠금11길 40 지상 4층 규모 건물에는 항일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전시한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이 9월 개관한다. 2018.07.30.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도내 곳곳에서 역사관과 유물관 건립이 잇따르는 등 역사기록과 유물의 소중함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충주시와 광복회 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에 따르면 다음 달 17일 오후 칠금11길 40(칠금동 620) 355.1㎡의 터에 지상 4층 전체 건축면적 882.72㎡ 규모의 항일독립운동역사관 개관식을 한다. <뉴시스 7월30일 보도>

개관식은 1부 축하 공연과 2부 기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도비 5억원과 시비 8억원 등 13억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했다.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은 1층에 광복회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 사무실이 들어섰고, 2~4층이 전시실로 꾸며졌다.

북부연합지회는 충주를 비롯해 제천, 단양, 음성, 증평, 괴산 등 6개 시·군에서 수립한 독립운동 자료를 전시한다.

이곳에서는 독립운동 14개 계열 가운데 3·1운동과 의병운동 관련 자료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다.
【제천=뉴시스】의림지역사박물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의림지역사박물관.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현재 137점을 전시했고, 한정된 공간으로 전시하지 못한 자료는 교체 전시할 계획이다.

윤경로 광복회 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장은 "해마다 3·1절과 광복절을 전후해서는 학교와 버스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이동 전시도 할 계획"이라며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계속 수집해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교육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천시가 건립한 의림지역사박물관도 10월 개관한다.

지난 9일에는 이곳에서 전국 34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3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제천시가 명승 20호 '의림지와 제림' 인근 모산동 223-1 일대 2만545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4653㎡ 규모로 신축했다.

이 사업에는 162억원(국비 40%, 도비 30%, 시비 30%)이 들었다.

지상 1층은 상설전시장이고, 카페테리아로 설계한 2층은 주변에 카페가 많아 추후 적절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시는 19일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정신과 과정을 담은 역사적 기록물 등을 보존할 기록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청주시 기록관 전경 모습. 2017.12.19.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시는 19일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정신과 과정을 담은 역사적 기록물 등을 보존할 기록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청주시 기록관 전경 모습. 2017.12.19.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의림지역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 동굴유적에서 나온 유물 등 200여 점의 유물을 볼 수 있다.

올해로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은 천주교 청주교구는 유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구설정6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유물관을 올해 안에 건립하기로 하고 이곳에 전시할 각종 문서와 도서, 성물, 시청각자료 등 유물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1958년 6월23일 청주대목구로 독립하고 피디 야고보 신부가 7월4일 교황청으로부터 초대 대목구장에 임명됐다. 그 뒤 1962년 청주대목구는 정식 교구로 승격됐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12월19일 흥덕구 복대동 옛 청주서부경찰서 전경 숙소를 고쳐서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기록관을 개관했다.

시가 국비 등 25억3500만원을 들여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2286.35㎡ 규모로 조성한 이 기록관은 첨단 보존시설을 통해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30년 이상 된 행정문서 등을 보존하고 있다.

청주시 기록관은 공공기록물 관리 법령 기준을 충족한 열람·사무실, 분류작업실, 전시 공간, 보존서고, 전산화 작업장 등과 함께 자동가스 소화설비와 항온·항습, 공기청정 장비 등을 갖췄다. 전국 지자체에서의 견학도 끊이지 않는다.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는 전군 처음으로 군무원의 발자취와 역사 자료를 전시한 군무원역사관이 지난해 12월 들어섰다.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20일 오전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 문을 연 군무원 역사관을 김갑수 육군종합행정학교장 등이 둘러보고 있다.2017.12.20(사진=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 sklee@newsis.com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20일 오전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 문을 연 군무원 역사관을 김갑수 육군종합행정학교장 등이 둘러보고 있다.2017.12.20(사진=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이곳에는 군무원복, 인사기록물, 업무 관련 사진 등 240여 점이 전시됐다.

지난해 5월 등록문화재 683호로 지정된 충주시 성내동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식민수탈기관인 조선식산은행 건물을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속할 수 있는 근대문화역사관으로 보존·활용한다는 계획에  문화재청이 보존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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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19 10:53: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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