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산 전복, 아시아 최초 '지속가능 수산물 양식' 국제인증 받아

기사등록 2018/08/19 11:00:00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국내 영어조합법인인 ㈜청산바다(14개 양식어가)가 아시아 최초로 완도산 전복에 대한 ASC(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 인증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ASC 인증은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높은 소요 비용, 장기간의 심사 등으로 인해 취득이 어려운 국제인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신뢰성이 높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을 공식 수산물 규격으로 규정하는 등 해외 각지에서 ASC 인증 수산물의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해외 바이어들도 ASC 인증을 받은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간 전복의 ASC 인증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3개 국가에서 각각 1개의 양식어가가 취득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종인 참전복(Haliotis discus hannai)은 그간 ASC 인증을 받은 사례가 없었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우리나라는 전복 ASC 인증 양식어가 전체 17개 중 14개를 차지했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전복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년간 해당 양식어가의 ASC 인증 획득을 지원해 왔다. 먼저 수출선도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해외 ASC인증 대행업체를 초청해 컨설팅을 받도록 했다. 또 소속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남해수산연구소)을 통해 ASC 인증을 위한 1차 심사에서 개선사항으로 나온 양식장 바닥환경 평가(저질검사) 등을 지원했다.

 신현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ASC 인증 취득을 계기로  김(해조류), 굴(이매패류), 넙치(어류) 등 주요 수출 품목도 ASC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가 세계 양식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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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전복, 아시아 최초 '지속가능 수산물 양식' 국제인증 받아

기사등록 2018/08/19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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