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 네덜란드와의 접경 마을 에메리히 암 라인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 목조 화물선은 네덜란드 선박 '데 호프'의 잔해인 것으로 보인다. 에메리히 암 라인은 수도 베를린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550㎞ 떨어져 있다.
에메리히 인근 클레베의 기록보관소에는 1895년 2월 다이너마이트를 실은 독일 화물선 '엘리자베스'호에서 하역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 16명이 사망했으며 인근에 있던 '데 호프'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당시 침몰한 '데 호프'호로 추정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올해 최악의 가뭄으로 곳곳의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강 바닥에 잠겼던 수류탄과 지뢰 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물 부족의 영향으로 농업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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