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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들 "정시비율 명시 안돼 現중3 혼란 지속"

기사등록 2018/08/07 17:29:39

現 중3 적용 대입전형 2020년 4월 발표까지

희망 대학 정시 얼마나 확대할지 몰라 난감

수시 비중 높아…자사고·특목고 선택 신중해야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7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한 가운데 대학별 정시선발 계획이 나올때까지 달라지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적용받는 중3 학생들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중3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대입전형은 이들이 고2가 되는 2020년 4월말 발표되는데 국가교육회의가 정시확대 비율을 명시하지 않은데다 정시확대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학을 검토해 줄 것을 교육부에 권고해 수험생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매년 4월말 그해 고2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교육부는 대입개편 최종안을 발표할때 정시확대 권고를 어떤 방식으로, 정시확대 적용 대상 제외 대학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 다소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올해 4월 2020학년도 대입과 관련해 서울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정시확대를 요구했던 것을 고려하면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은 현행(2019학년도 수능 전형 기준 20.7%, 정시전형 23.8%)보다 늘어나 30~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학이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해 이월된 인원까지 고려하면 최대 40%까지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교육부와 대학이 정시 확대 비율을 놓고 마찰을 빚으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데다 중3 학생들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서 정시를 얼마나 확대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난감할 수 있다는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또 국가교육회의 권고안대로 수능 위주 정시전형을 확대하는 대입 개편안이 확정되면 자사고나 특목고에 진학하는 것이 수능 준비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시모집에 비해 학생부 중심의 수시모집의 비중이 더 높은 만큼 고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사고나 특목고에 덜컥 지원했다가 내신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데다 정부의 특목고·자사고 폐지 추진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중3 학생중 자사고나 특목고에 진학해 중위권 이상 내신을 받을 자신이 없는 학생은 일반고 진학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시가 늘어나는 대신 수시 논술과 특기자 전형은 축소되고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정시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수능 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중요도는 현재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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