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의장성명 "中·아세안, 남중국해 평화 안보 증진해야"

기사등록 2018/08/06 10:18:13

"中·아세안 DOC 전면 이행과 COC 협상 진전 촉구"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양자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08.03. photo@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양자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들은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국가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보를 증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ARF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6일 의장성명을 통해 지난 4일 ARF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성명은 "장관들은 남중국해 평화, 안보, 안정, 안전,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남중국해를 평화, 안정, 번영의 바다로 만드는 일의 유익함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참가자들이 2002년 아세안과 중국이 남중국해의 충돌 방지를 위해 체결한 '행동선언'(DOC)를 전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국과 아세안의 '행동규칙'(COC)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장관들은 남중국해와 관련해 역내 신뢰를 훼손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평화, 안보, 안정을 저해하는 간척, 활동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상호 신뢰를 향상하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움직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영유권 분쟁을 빚어 왔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위치한 섬과 암초를 일방적으로 매립하고 군사시설을 세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아세안과 중국은 돌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2002년 DOC를 체결했지만 강제 규정 부재로 실효성이 없었다. 역내 분규가 잦아지자 2013년부터 법적 구속력을 지닌 COC 책정 작업에 돌입했고 지난해 기본틀을 도출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ARF 의장성명 "中·아세안, 남중국해 평화 안보 증진해야"

기사등록 2018/08/06 10:18:1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