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김정은과 굉장히 잘지내…가짜언론은 비판만"

기사등록 2018/08/03 12:26:48

"언론인들은 끔찍한 사람들"

"언론은 보도하지 않고 이야기 지어낼 뿐"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 중단, 미군 유해 및 억류자 송환 등을 예로 들면서 자신이 북한 문제를 훌륭하게 다루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잘 지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인데, '가짜 언론'들은 이같은 성과를 깎아내리기만 한다고 공격했다.

미국의소리(VOA),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배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행사 연설에서, "북한과 내가 한 것은 굉장한 일이었다. 나는 김 위원장과 굉장히 잘 지냈다. 굉장히 잘 지냈다. 그런데, 그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what I did with North Korea was great. I got along great with Chairman Kim, I got along great. And it is a good thing not a bad thing by the way)"고 주장했다.

또 "나는 인질들을 돌려받았다. 돈은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 그들은 더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 9개월간 실험을 하지 않았다. 그 밖에 또 어떤 일이 있는지 아느냐? 그들은 일본 위로 로켓을 보내지 않았다. 9개월간 미사일을 더이상 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들은 결국 나를 아주 좋게, 아주 좋게 취급하게 될 것이다. 내일 일어나서 죽어가는 신문들을 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오바마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다른 정부들도 아무 일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지난 수십년동안 이것(북한)에 대해 일해왔는데, 내가 읽은게 무엇인지 아느냐? 3개월 전 도널드 트럼프가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 내가 빨리 움직이지 않는단다. 오 세상에, 참 대단한 그룹(언론)이다"라고 비야냥댔다.

 그는 언론인들을 향해 "끔찍하고, 참혹한 사람들(horrible, horrendous people)" "가짜,가짜 역겨운 뉴스(fake, fake disgusting news)"로 공격하면서, 유세 현장에 있던 취재진을 가르키며 "자유 언론에 무슨 일이 생겼냐? 정직한 보도에 무슨 일이 생긴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더니 "그들은 보도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만들어 낼 뿐(They don't report it. They only make up stories)"라고 말했다. 또 "저 뒤에 있는 가짜(기자)들은 부정적인 뉴스들만 보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굉장한 만남을 가졌다"면서 "그들(언론인들)은 내가 가서 (푸틴과) 복싱 매치를 하기를 원했다. 만약 내가 (푸틴에게)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면, 그들(언론인들)은 '끔찍하다' '너무 무례하다' '끔찍한 퍼포먼스다'라고 말했을 것이다"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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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03 12:26: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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