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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ARF 외교전 개시…북·미 3일 입국

기사등록 2018/08/02 16:39:45

강 장관, 2일 러·일·중 연쇄 양자회담

【서울=뉴시스】2일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서 포착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모습. 리 외무상은 오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출처: NHK) 2018.08.02.
【서울=뉴시스】2일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서 포착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모습. 리 외무상은 오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출처: NHK) 2018.08.02.
【싱가포르=뉴시스】김지훈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 외교전의 막이 올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2일에도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일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ASEAN) 6개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강 장관은 이날 동북아와 북핵 문제 주요 당사국들과 각기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상호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중점적으로 교환할 예정이다. 오후 5시께부터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근 미국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라는, 새로운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한 데 따른 상황을 공유하고, 진전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과 고노 외무상 간 중·일 양자회담도 이날 오후 중국 측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선임장관 겸 외교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8.08.01. photo@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선임장관 겸 외교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8.08.01. [email protected]
북한과 미국 대표단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시작되는 오는 3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 공항에서 포착됐으며, 이날 늦은 오후께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북한 외무성의 김창민 국제기구국장 등이 선발대로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했으나, 별다른 외부 활동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ARF에서 북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ARF 참여를 계기로 5~6개국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을 거부당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강 장관도 리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북한 측이 확답을 주지 않아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간 접촉 가능성도 주목된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에 도착할 계획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별도 양자회담을 잡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공식행사를 계기로 한 접촉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일본은 오는 3일로 예정된 환영만찬 등을 계기로 북한 측과의 접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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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02 16:39: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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